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모비스는 1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70대61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은 모비스는 오는 3일 열릴 3차전도 승리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동부는 벼랑 끝에 몰렸다.
네이트 밀러의 활약이 2경기 연속 빛났다. 밀러는 이날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를 18-15로 앞선 채 마친 모비스는 2쿼터 10분 동안 9득점에 그쳤다. 반면 22실점을 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쿼터에만 혼자서 12득점을 올리는 등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 온 것은 3쿼터. 밀러와 전준범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모비스는 이종현의 덩크슛 등 분위기를 완전히 제압하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모비스는 밀러 외에도 전준범이 14득점, 함지훈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했다.
한편 동부는 벤슨이 2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