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에 이어 내달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취득 후 최종 테스트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출자 및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거쳐 지난 1월 금융위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3개월 만에 본인가를 취득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카카오와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직원은 약 210명으로 은행장 없이 이용우, 이용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본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 위치한 에이치스퀘어(H Square)로, 별도 지점은 없지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KDB생명타워에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받아 내달 3일 출범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