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휴식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반전을 노래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원정 4차전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잃어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5전3선승제인 챔프전에서 1승2패로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차전에서 승리해야 마지막 5차전에서 지난 시즌 놓친 챔프전 우승컵에 입 맞출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2세트부터 범실이 늘었다. 이후 상대 서브도 강하게 들어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3세트 18-16으로 앞선 상황을 꼽았다. 최 감독은 "신영수 서브 때 타임을 일찍 끊지 못한 내 판단 미스다. 내 경험이 부족했다"며 자책했다.
다음달 1일 홈에서 열릴 챔프전 4차전에서 변화를 예고한 최 감독은 "이틀 휴식이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적으로 연속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휴식과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인해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