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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상우vs권율, 첫 만남부터 자존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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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귓속말' 이상우와 권율의 자존심이 맞부딪쳤다.

28일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는 태백의 최일환(김갑수) 회장으로부터 강정일(권율)의 업무를 인수인계 받는 이동준(이상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정일은 태백이 10년 넘게 맡고 있던 청룡 전자 관리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청룡전자의 해외 투자가 불발되자 최일환 회장은 해외 매각을 지시했다.

강정일은 "청룡전자는 아직 괜찮은 회사다. 해외 매각은 국부 유출이다. 법조인의 양심상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최일환은 "국민혈세 수십억 때려부어서 미망인 치마폭에 안겨주는 건 괜찮나?"라고 단호하게 맞받았다.

이어 최일환은 "청룡전자는 중병은 아니고 골절상 정도"라며 "서류 다 넘겨라, 메모지 한 장까지 다 챙겨서"라고 단언했다.

청룡전자는 강정일이 10년간 관리한 고객이다. 하지만 최일환은 강정일을 간접적으로 위협해 손떼게 했다.

최일환은 "태백에서 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동준이 너 뿐이라고 소문이 날 거다. 심지 굳은 놈들도 흔들리겠지"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어 강정일은 이동준을 찾아와 "난 손 떼겠습니다. 청룡전자 살려보겠다고 하던 손으로 어찌 염을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동준이 "해외매각 실패하길 바라는 겁니까"라고 반문하자, 강정일은 "바라는대로 살아지나. 신념의 판사 이동준이 법비가 되는 세상"이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강정일은 "농담입니다"라며 씩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