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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눈물 날 것 같아"…한채아, 차세찌 향한 뭉클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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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채아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회에서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상대는 전(前) 축구감독이자 현(現) 축구해설가 차범근의 둘째 아들 차세찌. 얼마 전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열애설의 주인공이다.

한채아는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액션 코미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김덕수 감독, 스톰픽쳐스코리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지난 2일 불거진 차세찌와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한 매체를 통해 한채아와 차세찌가 1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고 이후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친한 관계일 뿐,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고 열애를 부인했다.

열애설로 끝났지만 대중은 한채아와 차세찌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동안 한채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할만한 단서들이 드러났기 때문. 열애설을 부정했지만 계속해서 열애 의심을 받던 한채아와 차세찌다. 그리고 열애설이 불거진 엿새 뒤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채아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닌데 이야기를 꺼내게 돼 죄송하다"며 "얼마 전에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소속사와 사생활 부분을 소통하는 편은 아니지만 반대로 그만큼 소속사는 날 믿어준다. 회사와 나의 입장 차이가 있었고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 소속사에서는 여자 배우로서 열애 사실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보호해주고 싶었던 것 같고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고 오해를 설명했다.

이어 "그분(차세찌)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그분도 그렇고 그분 가족들도 너무 유명한 분이셔서 한편으로 피해가 될까 걱정했던 것 같다. 열애설이 보도되고 나서 사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소속사와 내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사실 이 지점도 소속사와 상의가 된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뒤 너무 괴로웠다. 뭔가 숨긴다는 게 정말 괴롭더라.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굳이 연애를 숨기고 싶지 않았다. 그분과 예쁘게 잘 만나는 중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황급히 기자간담회가 정리된 후 무대를 나간 한채아는 강예원을 향해 "눈물 나는 줄 알았어"라며 울먹였고 강예원은 용기를 낸 한채아를 다독였다. 강예원은 "앞으로 삶이 편해질 거야"라며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더했다. 한채아의 돌발 고백을 유일하게 감지했던 강예원이다.

강예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소속사 관계자는 취재석에서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던 중 한채아의 깜짝 고백에 자리를 뛰쳐나가기도 했다. 제작자는 물론 홍보사까지 한채아의 고백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갑작스러운 한채아의 고백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과 경찰청 여형사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강예원, 한채아, 남궁민, 조재윤, 김민교, 이정민, 동현배, 김성은 등이 가세했고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