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가야 될 것 같아."
'피고인' 지성이 위험에 빠진 딸 신린아를 구하기 위해 극단의 선택을 내린다. 7일 방송될 '피고인' 14회에는 딸 하연(신린아 분)을 되찾고자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박정우(지성 분)의 애달픈 부성애가 담긴다. 지난 방송에서 박정우는 가까스로 탈옥에 성공, 숱한 역경들을 딛고 하연을 만나는가 싶었지만, 기어코 이성규(김민석 분)와 하연의 위치를 찾아낸 차민호의 기습으로 위기를 맞았다. 피하려 했지만 결국 차민호의 손에 하연이 넘어가고 만 것.
박정우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차민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 위태로운 행보로 인해 서은혜(권유리 분), 강준혁(오창석 분) 등 주변 인물들도 새 국면을 맞는다.
차명 그룹 비리 사건에 책임을 지게 된 차민호는 검찰에 자료를 넘긴 내부 고발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형 차선호의 삶을 대신하는 것에 점점 큰 무게감과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스스로 탈옥을 신고한 뒤, 요리조리 수사망을 피해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박정우의 존재로 분노와 불안감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박정우와 차민호, 이성규와 김석(오승훈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숨 가쁘게 그려낸 '피고인' 13회는 평균 25.4%, 최고 27.5%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청률 25% 돌파와 동시에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다. '피고인'은 7주 연속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피고인'은 7일 오후 10시 14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