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홈 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의미있는 기록이다.
KT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영환(20득점, 9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안드레 에밋(32득점, 10리바운드)이 고군분투한 KCC를 94대89로 눌렀다.
KCC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16승32패)이 확정됐다. 3연패를 끊은 KT는 9위 KCC와 1게임 차로 다가서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박철호가 빛났다. KCC 의표를 찌르는 3점슛 1개를 비롯, 8득점을 올렸다. 2쿼터 KCC는 거센 반격에 들어갔다. 에밋은 7점을 집중했다. KT의 변형 지역방어에 노골적 견제가 들어왔지만, 개의치 않고 골밑의 아이라 클라크에게 좋은 어시스트도 연결했다. 하지만, 효율성은 다소 떨어졌다. KT의 공격 대응이 좋았다. 리온 윌리엄스를 축으로 이재도와 김영환이 2대2 공격을 성공시켰다. 매끄럽게 윌리엄스에게 연결했고, 윌리엄스는 매우 좋은 미드 레인지 점퍼 확률을 보였다. 결국 KT가 전반을 42-38로 리드한 채 마쳤다.
조금씩 리드가 벌어졌다. 4쿼터 김종범의 3점슛과 김영환의 바스켓 카운트로 KT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73-60. KCC는 에밋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김영환의 3점포가 두 차례 터졌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87-74, 13점 차 리드. KCC의 추격은 매서웠다. 송창용의 3점포와 에밋의 거침없는 돌파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경기종료 30.5초를 남기고 92-89, 3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이재도의 개인 돌파에 의한 미드 레인지 점퍼가 정확히 림에 꽂혔다. KCC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프로농구 기록실(7일·화)
부산=1Q=2Q=전반=3Q=4Q=최종
KT=21=21=42=25=27=94
KCC=15=23=38=23=29=89
★=김영환(KT)
◇KBL 중간순위(7일 현재)
순위=팀=승=패=승률=승차=연속
1=KGC=31=15=0.674=-=1승
2=삼성=31=16=0.659=0.5=1패
3=오리온=30=16=0.652=1.0=1패
4=모비스=25=22=0.532=6.5=1패
5=동부=24=23=0.511=7.5=2패
6=전자랜드=23=24=0.490=8.5=1승
7=LG=21=26=0.447=10.5=2승
8=SK=19=28=0.404=12.5=2승
9=KCC=16=32=0.333=16.0=2패
10=KT=15=33=0.313=17.0=1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