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차오차오' 조세호-차오루 커플이 함께하니 영하의 흙길도 꽃길이 된다.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서는 피에스타 차오루가 게스트로 참여해 '前 남편' 조세호와 재회했다.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은 꽃길 팬트하우스VS흙길 옥상 야영을 걸고 환승권 찾아 나섰다.
이날 유병재, 안정환, 송민호 팀은 이연복 셰프의 가게를 찾았다. 이연복 셰프는 멤버들을 보자마자 "정말 좋은 환승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멤버들을 유혹했다. 이연복 셰프는 멤버들을 향해 양파 세 포대를 보였다. "한 사람 앞에 한 포대씩 까야한다"라고 하자 다들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이연복 셰프는 "그런데 나도 이런 환승권은 처음 봤다"라고 자극했고 힘든 고난 끝에 결국 안정환이 제일 먼저 양파를 까는데 성공했다.
이성재, 강승윤 팀은 위너의 맏형 이승훈의 춤 연습실을 찾았다. 48세 아재도 신나게 하는 이승훈의 춤 강의에 이성재는 몸을 불사르는 댄스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환승권을 걸고 댄스 맞추기 미션을 했고, 예상외로 이성재가 '금색 환승권'을 획득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박선영 아나운서를 찾았다. 발음이 어려운 뉴스 속보 미션에서 또 다시 이성재가 획득하게 되자 강승윤에게 양보했다. 강승윤은 '맞교환'권을 얻게 됐다.
차오루, 조세호 '차오차오 커플'과 서장훈은 우주소녀 연습실로 향했다. 서장훈은 차오차오 커플의 진짜 만남을 언급했다. 이에 차오루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오빠 코가 석자에요"라고 직구를 날렸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괜찮다. 혼자 좀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차분하게 답했고, 차오루는 "반성?"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차오루는 조세호에게 "오빠가 꽃길로 나를 부르고 싶으면 어떻게든 부르겠죠? 지성이면 감천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우주소녀와의 유연성 미션에서 차오루가 성공했다. 하지만 '금색 환승권'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 사람은 김숙에게 환승권을 얻으러 갔다. 김숙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를 시작했고, 이때 다른 멤버들도 다 김숙에게로 모였다. 모두를 세워 둔 김숙의 선택은 조세호였다.
김태원은 이승철의 음끌기를 미션을 제안했다. 강승윤이 32초로 1등, '금색 환승권'을 획득했다. 마지막 환승권을 두고 신입PD와 대결을 펼쳤다. 브레인 신입 PD와 차오루, 조세호, 서장훈은 역사 연도 퀴즈대결을 펼쳤다.
역사 연도 퀴즈에서 승산이 없자 서장훈은 시사상식 퀴즈 대결로 바꿨다. 하지만 '알파고' 신입PD를 이길 수 없었다. 신입PD는 가장 큰 활약을 한 서장훈에게 '은색 환승권'을 줬다.
모든 미션이 끝난 후 이성재와 강승윤이 '금색 환승권'을 이용해 꽃길로 갔다. '맞교환'이 남은 강승윤은 송민호에게 양도했다.
흙집 근처에 있는 차오루의 집이 있다. 차오루는 흙길을 대비해 자신의 집에서 식량을 가지러 갔다. 어제 먹다 남은 족발까지 야무지게 챙긴 차오루 덕분에 든든한 한상이 됐다.
유병재, 안정환, 송민호가 라면을 끓여 먹을 때 차오루네 팀이 도착했다. 추운 흙길 옥상이지만 정답게 음식을 나눠 먹으며 훈훈한 저녁을 먹었다.
조세호는 자신이 획득한 은색 획득권을 차오루에게 양보하며 "꽃길 걷게 해줄게"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일찍 보내주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뭘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까"라며 끝까지 에스코트 했다.
미안해하는 차오루에게 조세호는 "아무 걱정하지마"라며 로맨택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성재 역시 차오루에게 조세호에 대한 마음을 물었다. 차오루는 "프로그램하면서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서장훈 역시 하루 종일 차오루를 배려한 조세호의 행동을 이야기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조세호의 이야기에 '사랑꾼' 안정환은 "너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이 사랑이야"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과거 안정환의 배려에 대한 보답으로 안정환을 '꽃길'로 보냈고, 송민호는 '맞교환'으로 차오루를 다시 조세호가 있는 흙길로 보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이연복 셰프에게 받은 환승권의 정체를 밝혔다. 이는 2인 환승권. 그는 "나의 사랑 서장훈과 유병재를 꽃길로 모시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흙길'에는 차오차오 커플만 남게됐다.
여기서 또 반전이 일어났다. 김숙에게 두 개의 환승권을 받은 조세호는 "오빠 믿지?"라며, 마지막 환승권을 써서 차오루를 '꽃길'로 보냈다. 조세호는 "오늘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꽃길이었어"라며 감동적인 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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