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오세근 부상이 서울 삼성 썬더스전 변수로 떠올랐다.
KGC 김승기 감독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공동 선두 싸움을 앞두고 "세근이가 제대로 뛸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오세근은 지난 5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서 상대 센터 김종규, 박인태와 계속해서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허리를 다쳤다. 대단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허리 근육이 심하게 뭉쳐 제대로 된 운동을 못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선발에서 빠진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되면 후반 잠깐의 투입을 고려해보겠다. 그 전까지는 김민욱과 김철욱이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잠깐 투입을 생각해보는 것도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가능한 것이다. 만약 못뛴다 해도 길게 보겠다. 오늘 삼성전이 힘들다 하더라도 6라운드 맞대결 승부처에서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KGC는 전주 KCC 이지스-LG전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고, 삼성에 지면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지만 김 감독은 선수의 건강이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