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5)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프리슈는 3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제47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1차 시기에서 40초691을 기록했다. 이는 총 45명의 참가선수 중 34위에 해당하는 기록. 1차 시기 상위 20위까지 2차 시기 기회를 얻는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25)은 40초650으로 33위, 최은주(26)는 40초915로 36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타트야나 후에프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린 헤믈린(미국)은 은메달, 킴벌리 맥래(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프리슈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이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말 귀화시킨 선수다. 발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루지 강국 독일 국적이라 경쟁이 극심했다. 결국 프리슈는 2015년 은퇴를 결심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년이 넘는 공백기.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리슈를 포함한 한국 루지 대표팀은 다음 달 17~1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8차 월드컵 겸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