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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사임당 첫방' 이영애의, 이영애에 의한, 이영애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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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왕의 귀환, 1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배우 이영애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가 상당하다.

오늘(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낼 전망.

타임슬립, 대서사, 사전제작 등 '사임당'을 기대하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가 상당한 기대작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로 이영애의 귀환이다. 아시아 스타 이영애라는 이름 하나로 기대치가 높은 '사임당'이다.

'사임당'의 타이틀롤을 맡은 이영애는 2004년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로 관심을 받는 중. '대장금' 당시 시청률 50%를 뛰어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영애 역시 아시아 스타로 떠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이후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중단, 한 남자의 아내로, 쌍둥이의 엄마로 휴식기를 보냈다. 이영애에겐 더 없을 행복이었지만 팬들로서는 배우 이영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애는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굵직한 작품을 제안 받았지만 쉽사리 선택하지 못했다. 신중의 신중을 더해 작품을 선택,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던 것. 전작보다 더 완벽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캐릭터를 원했던 이영애다. 그러던 중 '사임당'을 만난 그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분히 달래줄 수 있을 명작이라는 자신감에 작품을 선택했다.

'사임당'은 그야말로 이영애의, 이영애에 의한, 이영애를 위한 작품이다. 단아하고 고혹적인 이영애 특유의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 여기에 섬세한 감정선까지 더해진 '사임당'은 '대장금'을 뛰어넘을 아시아 드라마로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춘 셈. 무엇보다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서지윤과 사임당이라는 인물을 동시에 연기,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하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변화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임당'은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양세종, 김해숙, 윤석화, 윤다훈, 최철호, 최종환, 박정학, 윤예주, 김영준, 이주연 등이 가세했고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연출을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26일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사임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