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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샤카, 공항 직원에 인종모독 욕설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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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25)가 공항에서 인종 모욕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25일(한국시각)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카는 독일 6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친구, 레너드 레카지를 배웅하기 위해 런던 히스로 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탑승이 거부됐고, 이에 격분한 샤카가 항공사 직원을 상대로 인종 모욕적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카는 공항 경찰에 체포돼 웨스트런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해당 직원과 목격자들은 샤카가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지만, 샤카는 조사에서 인종 모욕적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출신인 샤카는 뛰어난 기량을 갖췄음에도 그라운드 내에서 난폭한 행동으로 '악동' 이미지가 심어져 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레드카드를 받은 것만 9차례에 달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샤카는 침착한 선수지만 때때로 충동적인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벵거 감독은 샤카가 공항에서 인종 모욕 언행을 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