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진행된 제737회 나눔로또 복권 추첨에서 '13, 15, 18, 24, 27, 4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1'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42억8306만원씩 받는다.
1등 복권이 판매된 지역은 대구 달서구(수동선택)를 비롯해 인천 계양구, 경북 안동시, 경남 양산시(이상 자동선택)등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8명으로 5949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937명으로 147만원씩 받는다.
이런 가운데 제737회 로또에서 2등에 당첨된 30대 남성이 모 로또포털 사이트에 당첨인증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공장노동자라고 소개한 A씨는 로또추첨이 있던 토요일 저녁에 야간근무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근무시간 단축으로 월급이 줄었다"면서 "집 전세 대출과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 등 나가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월급이 줄어 걱정이 많았다"고 어려운 가정 환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평소 아내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됐다'며 농담을 하곤 했다는 그는 "처음 2등에 당첨됐다고 말하자 아내가 쉽게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일을 마치고 밤 11시쯤 귀가한 그가 당첨용지를 보여주자 아내는 눈물을 글썽였다고 덧붙였다.
번호하나 차이로 아쉽게 1등당첨을 놓쳤지만 2등 당첨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는 "당첨금을 받으면 대출금 일부를 해결하고 자동차 할부납부, 부모님 용돈드리기 등 쓸 곳이 많다"며 기뻐했다.
한편, 16일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로또복권 판매는 액수기준 3조5500여억원, 판매량 기준 35억5000여 게임으로 잠정집계 됐다.
이는 전년보다 9%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로또 판매량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