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박 2일'이 풍성한 볼거리와 웃을 거리가 가득한 '육감여행'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슬픈 예감부터 모욕감까지 심상치 않은 육감의 세계에 빠져든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지리산 만복대의 정상에 오르는 정준영의 모습이 교차되며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남도거창으로 떠난 '육감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2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0p% 상승한 수치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선을 잡아 끌었다. "오늘은 감각을 깨우는 '육감여행'을 하겠습니다"라며 육감왕을 찾겠다는 PD의 말에 안대를 착용한 김종민은 김준호를 끌고 물가로 들어가 물에 빠뜨렸고, 이어 김준호는 데프콘을 물가로 데려가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김준호는 분노한 데프콘에게 잡혀 물에 빠지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후 눈썰매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열일하는 얼굴과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슬랩스틱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슬픈 예감'이라는 주제를 듣자마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라며 여유를 부리던 멤버들은 두꺼운 솜이불부터 노예까지 지난 녹화 당시 적은 에베레스트에 가져갈 세 가지 물품을 들고 정상에 오르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때 김종민은 턱에 대상이라고 적은 눈꽃분장으로 웃음을 선사한 데 이어, 밀가루를 나르는 강풍기의 바람에 맞서 잔뜩 구겨진 얼굴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김준호는 노예인 연규태PD와 서로의 얼굴에 낙서를 하는가 하면, 멤버들의 무차별 공격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특히 주인인 김준호와 그를 방패로 쓰는 연규태PD의 케미는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데프콘과 김종민은 서로에게 '모욕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뒤가 뻥 뚫린 반팔티와 화려한 반바지를 입고 노천탕을 찾은 멤버들은 스태프들의 손에 의해 등에 팬더를 얹게 됐다. 이때 데프콘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 김종민은 거침없이 선방을 날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승부욕이 불타오른 데프콘과 김종민은 이종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열혈적인 모습으로 서로의 등에 있는 팬더를 지우기 시작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정준영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늘 촬영은 정준영 씨 혼자서 등산을 하시면 됩니다"라는 PD의 말에 화들짝 놀란 정준영. 하지만 이내 멤버들이 가장 큰 숫자인 30을 뽑아 자신의 이름이 30번 불려야 녹화에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가자, 정상!"이라며 빠른 포기 후 등반에 나선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만복대 정상에 오르는 정준영과 눈꽃이 가득 핀 설경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특히 정상에 올라 신비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이제 왔으니까 올해는 더 재미있게, 더 건강히 다같이 촬영했으면 좋겠네요. 형들이 기다려 줬기 때문에 더 깊은 케미가 있으면 좋겠네요"라며 진심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1박2일'에 돌아온 정준영이 언제쯤 멤버들과 함께 녹화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