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막내' 정준영이 마침내 '1박2일'에 돌아왔다. 멤버, 제작진, 시청자 모두가 환영하는 당당한 복귀다.
정준영은 15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정식으로 복귀했다.
3개월만에 '1박2일'에 출연한 정준영의 얼굴은 초췌했지만 밝았다. 정준영은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책도 읽고, 잘 지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정준영과 '1박2일' 형님들과의 거리는 82km나 됐다. 형님들은 경남 거창으로 여행을 떠난 반면, 정준영은 지리산으로 소집된 것.
정준영이 1박2일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지리산 등산' 미션을 거쳐야했다. 제작진은 "다른 곳에서 촬영중인 멤버들이 뽑은 숫자만큼 정준영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홀로 겨울 지리산에 등산하라"고 지시했다.
정준영은 눈부신 풍광을 자랑하는 지리산에 올랐다. 정준영이 "지금 몰래카메라 찍는 거 아니지?"라고 물을 만큼 쉽지 않은 오름길이었다. 제작진도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1박2일의 품으로 돌아온 정준영의 얼굴은 시종일관 밝았다. 정준영은 "메신저 단체 방을 통해 멤버들과 자주 연락했다. 2-3번 만났다. (김)주혁이 형도 왔다"며 1박2일 형제들 간의 굳은 믿음과 우애를 과시했다.
정준영의 복귀일은 '1박2일'의 새해 첫 촬영이기도 했다. 정준영은 지리산 만봉대 정상에서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기분좋게 웃으며 "(1박2일에)이제 복귀했으니까, 올해는 더 재미있게"라고 다짐했다.
정준영은 스캔들로 인해 '1박2일'에서 갑작스레 하차했지만, 이후 무혐의가 밝혀졌다. 불명예를 덜어낸 정준영의 복귀는 제작진도, 막내를 사랑하는 '1박2일' 멤버들도 바라왔던 터다. 다음주에는 한데 모인 '1박2일 완전체'를 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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