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호와 남주혁이 극중 친엄마와 재회했다.
5일 방송된 수목 드라마에서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포착됐다. 우선, 이날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가 엄마 모유란(나영희)과 재회했다.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두 사람은 강서희(황신혜)의 계략으로 만나지 못했다. 허준재는 그동안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모유란은 아들 허준재에게 불이익을 염려해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지냈다.
이날 방송말미 심청(전지현)은 평소 친분을 쌓아온 자신의 생일파티에 모유란을 초대했다. 길건너 심청을 발견한 허준재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세 사람이 마주했다. 심청이 "허준재! 내 남자친구에요"라며 외쳤고, 이내 허준재와 모윤란이 서로의 얼굴을 알아봤다. 허준재가 친모 모유란과의 재회는 강서희의 악행을 알게 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도 정준형(남주혁)이 친엄마(윤유선)과 재회했다. 정준형은 학교로 찾아온 친엄마와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카페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탓에 어색해했다. 엄마는 준형에게 준비해온 선물을 건네며 "미안하다. 진작에 보러 왔어야 했는데 엄마가 사는 게 너무 바빴다"며 사과했다. 정준형은 가족과 엄마와 함께 식사를 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정준형은 다음 날 친엄마를 만나러 가기 전, 큰엄마와 큰아빠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준형을 제외한 가족들은 정준형의 친엄마가 낳은 아이가 희귀병에 걸렸고, 그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정준형은 "오죽하면 우리에게 돈 얘길 꺼냈겠냐"고 말하는 큰엄마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그는 "엄마가 돈 필요하다고 말하냐. 큰엄마, 큰아빠한테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하냐"며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냐. 뻔뻔하다. 10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고 서운함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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