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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필요하다" 김인식 감독, 11일 이후 최종 결론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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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필요하다. 11일 이후에 최종적으로 논의를 한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과 관련된 모든 논의는 이달 11일 이후로 미뤄졌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4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엔트리 관련 논의를 했다.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해 지난해 1월 KBO 징계를 받았던 오승환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이용찬, SK 와이번스 김광현 등 부상 이탈자가 생겼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 양현종까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이탈할 수 있는 상황. 당연히 오승환 카드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김인식 감독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오늘 최종 결론이 안났다"면서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다. 결정을 빨리 해야하지만,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한 자리에 모여 유니폼 및 장비 지급 등 미팅 시간을 갖는다.

만약 메이저리거인 오승환이 엔트리에 포함된다고 해도 여전히 변수가 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 발탁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면서 "일단 50인 엔트리에 포함돼서 MLB 사무국에 통보를 하면,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이야기가 간다. 그동안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왜 오승환은 한국 대표에 뽑히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막상 엔트리에 들어갔을 때 반응은 어떨지 들어봐야 한다. 또 그동안 오승환과 직접 이야기를 못했다. 에이전트를 통해서는 '대표팀에 되면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고싶다'고 했었는데, 발탁 이후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