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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FA 1루수 엔카나시온 영입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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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또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중량급 타자들의 행선지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엔드윈 엔카나시온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년 6000만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1루수 요원인 마이크 나폴리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24일 '텍사스와 나폴리가 다시 함께 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양측이 계약기간과 금액에 대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오프시즌서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 미치 모어랜드, 카를로스 벨트란 등 강타자들이 잇달아 나가 타선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나폴리는 2011~2012년, 2015년 텍사스에서 활약하며 클럽하우스 리더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어 지금까지도 홈인 알링턴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올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타율 2할3푼9리, 34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면서 나폴리는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기회가 없어져 이번에 텍사스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 요원으로 쥬릭슨 프로파, 조이 갈로, 라이언 루아, 추신수 등이 있다. 그러나 엔카나시온이 들어올 경우 그가 주전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엔카나시온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대신 나폴리 영입에 집중하고 있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