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작심 폭로가 대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한규 전 사장은 15일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의 사법부 사찰'과 '정윤회 씨가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현직 부총리를 내정했다'는 메가톤급 폭로를 터뜨렸다.
특히 청와대의 사법부 사찰은 3권분립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명백한 증거. 조한규 전 사장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을 청와대에서 사찰했다"며 "특별한 비위가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등산 정도의 일과를 상시적으로 보고했다는 것이며 이것은 명백한 사찰"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정윤회씨가 수억원의 돈을 받고 밀어준 부총리급 인사가 현직에 있다"며 정확한 이름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 관련한 취재중에 취재원에게 구두로 들은 이야기"라며 "문서가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까지 밝히려면 추가 취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대법원은 "사법부를 감시 통제하고 사법권 행사를 방해하려는 불순한 발상"이라며 "헌법 정신과 사법부 독립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실로 중대한 반헌법적 사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 관계자의 적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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