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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벨기에까지, 유럽 축구 관중 난동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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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럽 곳곳이 관중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프랑스 메스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FC메스와 올림피크 리옹의 리그1 경기. 전반 30분 갑자기 폭죽 하나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치료를 받기 위해 누워있던 원정팀 리옹의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를 향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폭죽은 다리 사이에서 터졌다. 리옹 선수들은 흥분했다. 관중들과 언쟁을 벌였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양 팀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들여보냈다. 심판은 경기장 분위기가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한번 과열된 분위기는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심판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다음날에는 벨기에에서 관중 난동이 발생했다. 벨기에 샤를로이였다. 샤를로이와 스탕다르 리에주간의 1부리그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리에주가 3-1로 앞서가던 후반 36분이었다. 주심은 갑자기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장 안으로 이물질들이 계속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미 앞선 2차례나 폭죽과 동전 등 이물질이 그라운드 안으로 투척됐다. 심판은 그 때마다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국 심판의 인내심은 한계에 왔고 경기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벨기에 리그 사무국은 리에주의 승리로 결정할 지 아니면 재 경기를 치를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