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양세종이 서현진과 투정 어린 티격태격 꿀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8회에서는 서현진(윤서정 역)과 티격태격하는 양세종(도인범 역)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앞선 방송에서 인범은 서정을 자신의 이복누나로 알고 서정을 향한 호기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 와중에 아버지 도윤완(최진호 분)의 지시로 거대병원에서 서정이 있는 돌담병원으로 내려오게 된 인범은 서정과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인범은 어김없이 서정을 무시하거다 톡 쏘는 말투로 일관하면서 거리감을 뒀다. 하지만 서정은 "너한테 할 얘기 있는데, 얘기 좀 하자"며 인범을 살갑게 대했다. 서정은 자신을 무시하는 인범의 뒤통수에 대고 "너하고 나, DNA 상으로 연결된 거 하나도 없다"고 말했고, 그제서야 인범은 뒤를 돌아보며 반응했다.
서정은 "도원장님하고 우리 엄마, 그냥 대학시절 친구셨다고 하더라. 한때 도원장님이 우리엄마 짝사랑 비슷한 걸 하신 것 같지만 우리엄마한텐 이미 딴 남자가 있었다"고 구구절절 설명했고, 인범은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소설을 쓰려면 좀 창의적으로 써라"며 의심했다.
그러면서 인범은 서정에게 "혈액형이 뭐냐"고 물었고, 서정과 자신의 혈액형이 똑같자 다시 한 번 확신했다. 이에 서정은 "우리 둘이 유전자 검사만 해도 답 나온다"며 황당해했고, 인범은 "(유전자 검사) 할래요? 자신 없어요?"라고 되물었다. 서정은 당당한 듯 승낙했고, 이런 서정의 모습에 오히려 인범이 당황해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낭만닥터 김사부' 5회 방송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양세종은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수술 실력만큼은 어디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외과전문의 인범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김사부 역의 한석규와 강동주 역의 유연석 등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양세종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도임범의 어린 아이같은 귀여운 모습까지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정을 싫어하고 무시하는 것 같으면서도 티격태격 왠지 투정을 부리는 듯한 연하남 양세종과 서현진의 꿀케미가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극중 인범은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아버지 밑에서 억압된 삶을 살아온 인물. 이에 그런 인범이 돌담병원으로 내려와 김사부, 강동주, 윤서정과 함께 생활하면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그리고 그런 도인범 캐릭터의 내적, 외적 변화를 양세종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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