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패키지로 세계여행-뭉쳐야 뜬다'를 통해 패키지 여행을 떠난 김성주,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이 태국에서 '소양강 처녀'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녹화 당시 첫 여행지인 태국으로 날아간 네 사람은 현지 공항에 마중나온 가이드의 안내판에 적힌 '김용만 외 3명'이란 문구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름도 적혀있지 않은 세 명의 동생들은 "우리는 왜 '3명'이냐"라고 어이없어 하면서도 연신 히죽거리며 즐거워했다.
일반인 관광객들과 함께 했던 패키지 여행에서 특히 눈길을 끈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여행객들을 이끌던 현지인 가이드다. '만득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던 가이드는 개그맨 뺨 치는 재치와 유머로 이동 중에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짜오프라야강 수상 보트 투어에서도 센스를 발휘해 네 명의 출연자 뿐 아니라 제작진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과 태국의 기차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하던 만득 가이드는 별안간 "깜빡깜빡이는~"이라는 가사의 '남행열차'를 열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태국의 짜오프라야강을 설명하면서 "강원도에서 유명한 것은 무엇이냐?"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다양한 정답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자 "소양강이 유명하지 않냐"며 곧바로 '소양강 처녀'를 열창했다.
이에, 패키지 여행객들도 흥겨운 분위기에 젖어 '부르라는 대로 부르는' 한국어 노래 떼창을 시작했다. 흥이 오른 네 남자도 즉석 추임새를 넣어가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짜오프라야강에 난데없이 울려퍼진 한국 노래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센스있는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만득이 가이드의 웃음 폭탄이 예고되는 '뭉쳐야 뜬다'는 26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환과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함께 한 '뭉쳐야 뜬다'는 대한민국 대표 아재 4인방이 일반인 관광객과 함께 리얼 패키지 여행에 함께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 나만의 시간을 잊은채 앞만 보고 달려온 4명의 중년 남성들이 고민할 것 없이 정해진 일정과 가이드의 리드 하에 편안히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며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빡빡한 패키지 여행의 일정을 따라다니던 멤버들은 "사육당하는 것 같다"고 투덜대다가 이내 적응해 세상 편안한 표정으로 웃고 떠들며 여행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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