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DJ.DOC의 신곡 '수취인분명'을 11월 26일 촛불집회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5일 공지를 통해 "예정되었던 DJ.DOC의 공연은 최소되었습니다. 내일 더 많은 촛불들과 광장에서 만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DJ.DOC의 신곡 '수취인분명'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것 때문. '수취인분명' 가사에는 "미스박 YOU 노답" "잘가요 미스박 세뇨리땅" 등 성별을 부각시키는 '미스 박'이라는 표현이 수차례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열린 4차 촛불집회에서 한 시민이 자유발언대에서 "미스 박, 미스 박은 우리 대통령이 아니에요"라고 했고, 사회자인 박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이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즉시 사과했다. 또한 "하도 찔러대서 얼굴이 빵빵" "빽차 뽑았다 널데리러가 빵빵" 등의 가사 역시 외모 비하와 여성혐오적 표현이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한편 DJ DOC는 이날 '수취인분명'의 첫 무대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시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또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한 연예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다"라고 신곡을 발표한 소감을 밝혀지만 아쉬움에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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