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개그맨 이하원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부인인 배우 권재희가 입을 열었다.
이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슬픔에 잠긴 권재희는 25일 스포츠조선에 "1월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하다가 오늘 아침 운명을 달리 하셨다"며 "끝까지 의연하게 삶을 마감했다. 간암 후유증에는 평상시 인격과 달라지는 현상이 있는데, 마지막까지 본인 모습 잃지 않으며 의연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도 충분히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천국에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에서 마련된다.
1980년 TBC 개스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하원은 MBC '청춘 행진곡'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청춘 만만세'로 이름을 바꾼 프로그램에서 이경규·이홍렬·주병진 등 당시 최고의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을 웃게했다. 1998년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배우 권재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뒀다. 권재의는 1981년 KBS 공채 탤런트 8기 출신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가정 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연예계를 떠났다가 2015년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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