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코어사업단(단장 김양현/철학과 교수)은 동계 방학 중에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 전문가를 초빙해 인문대 학생들의 ICT와 CT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기초 디자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문기반 융합전공 예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프로그램에는 'IT와 인문학의 만남' '디자인 프로그램의 이해' '인문콘텐츠의 이해'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Photoshop 실무' '동영상 제작' '광고에 쓰이는 그래픽 제작 실습' 등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수업이 구성돼 있다.
교육 기간 중 4회는 인문기반 융합전공 담당 교수들과의 특별 연찬회가 준비돼 있어 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 진로를 상담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학업지원금과 국내 인턴십, 해외인턴십, 진로/취업/창업동아리, 교수학습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한편 전남대학교는 지난 3월 교육부의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에 선정돼 기초학문 보호·육성이라는 거점국립대학교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2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의 인문학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지역학' 모델에는 인문대 4개 학과(독일언어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가 참여해 학생들의 해외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미래지향적 인문학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에 특화된 학과구조 및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기존 학과 관련 연구소들을 글로벌 지역학 모델에 부합되도록 재정비해 세계 각 지역의 문화와 예술, 사회, 경제 등의 종합적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인문기반 융합전공' 모델의 경우 시대의 변화에 부응, 인문학의 외연을 확대하고 실용성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과 진로의 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즉, 타 전공과의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ICT+CT, 디자인에 대한 활용능력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기초학문 심화' 모델에는 인문학의 중추적인 기초학문으로서 연구, 교육인력 양성 실적이 풍부한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영어영문학과, 철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한다. 이들 학과는 이 모델을 통해 인문학의 고유성을 확립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추론적 진단, 그리고 생산적 비평능력을 갖춘 창의적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게 된다.
올해 전남대 코어사업단은 ▲한국어문학연구소 콜로키움(8월) ▲영미문화연구소 21세기 영어영문학회 학술대회(9월) ▲영미문화연구소 초청 강연회(10월) ▲영미문화연구소 전문가초청강연회(10월) ▲전 주한독일대사 초청 해외인턴 및 취업 준비 강연회(10월) ▲철학연구교육센터의 고봉 기대승 학술대회(11월)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 코어사업단 김양현 단장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은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현재 인문학 보호육성 진흥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전국 19개 대학이 수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학교와 전문가,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경제팀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