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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산이 측 "날선 노랫말로 시국 비판? 열린 해석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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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래퍼 산이의 신곡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현 시국을 비판하는 듯한 이번 이별노래는 날 선 노랫말로 가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산이는 24일 0시 강도 높은 표현과 날선 노랫말이 인상적인 신곡 '나쁜 X'를 발표하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신곡은 안 좋은 일이 많았던 올 한 해를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에 빗대로 표현한 곡이다.

언어유희를 통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쓰여진 노랫말은 단연 화제다.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 너도 참 불쌍한 걸. 멀리 보내줄게' 등이 담겼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열린 해석을 당부했다.

산이 측은 스포츠조선에 "가벼운 이별 노래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이가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길 과감없이 담았다. 노랫말에 담긴 의미에 대한 해석은 팬들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대중적인 멜로디의 사랑 노래와 더불어 자전적인 스토리, 사회적인 문제, 그리고 힙합씬을 겨냥한 트렌디한 선곡까지 두루 여러 장르를 선보여온 만큼, 내달 발매될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산이는 2013년 '아는 사람 얘기' '어디서 잤어', 2014년 '한여름밤의 꿀' 등 사랑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음원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산이는 방송계 MC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에 이어 JTBC '힙합의 민족2'과 XTM 농구 서바이벌 '리바운드', KBS2TV '배틀트립' 진행도 맡아 가수 활동과 병행 중이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