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조우종과 한석준이 솔직한 토크로 '라디오스타'를 휘어잡았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4대 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김현욱-이지연-한석준-조우종이 출연했다.
이날 조우종은 과거 KBS KBS의 사장이 되겠는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렇게까지 이야기 할 건 아니었다"며 "시상식이고 해서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죄송했다"며 해명했다.
또한 조우종은 3초만에 MBC 면접에서 탈락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조우종은 "당시 면접관은 손석희, 신동호"라며 실명을 거론한 뒤 "신동호 아나운서가 '조우종씨, 하세요'라고 하더라. 수험번호를 말했는데 바로 '됐습니다'라고 하더라. 뭐가 됐나. 시작도 안 했는데. 못 읽었다"고 웃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우종은 '보급형 전현무'라는 말에 발끈했다. 조우종은 "내 후배이자 동생이다. 내가 콘셉트를 다 잡아놓은 건데 1년도 채 못하고 10년째 전현무의 그늘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민과 전현무의 열애설에 대해 "'인간의 조건'에서 쭉 키워오던 마음인데, 가방 한 번 대신 메준 걸로 냉큼 삼켜 버렸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조우종은 전현무와는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여러 가지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한석준은 이혼과 별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석준은 "7년간의 결혼 생활 이후 솔로 생활을 어떤지"라는 질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 전 별거한 건 2013년 여름이었다"며 "1년 넘게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을 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오히려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한석준은 "전처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는데 내 식구가 아니라 생각했는데도 그 애가 너무 좋아졌다"며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더라.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사진을 몇 장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석준은 또한 아침 방송 때문에 프리선언을 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KBS는 아침 데일리 방송을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다. 나는 아침형이 아닌데 새벽 4시 반까지 출근을 해달라고 제안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후 한석준은 아침 뉴스를 펑크낼 뻔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한석준은 조우종이 결혼을 안 하는 것에 대해 "똑똑해서 안 하고 있는 거다"고 말해 조우종을 당황하게 했다.
한석준은 "결혼이라는 게 결정을 내림으로서 바뀌는 것과 감당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게 얼마나 큰 지 알고 있는 조우종은 알고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조우종은 "아니 결혼 못 했다고. 할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라며 버럭한 뒤 "한번 한 형들이 오히려 부럽다. 마흔 넘었는데 결혼 안 했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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