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2 플레이를 하긴 했는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임근배 감독이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 1점차 석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1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전에서 10점 이상 점수차를 극복하고 경기 막판 62-62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상대에 자유투 1개를 헌납하고 마지막 17초 남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62대63으로 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이날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김한별과 외국인 센터 나타샤 하워드의 2대2 게임을 노렸지만, 김한별이 3점을 던져 실패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임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특별히 없는 경기"라고 말하며 "국내 선수들이 공격시 공 잡기에 급급하다. 공을 잡는 순간 슛을 던지든, 돌파를 하든, 패스를 하든 플레이가 있어야 하는데 볼을 받아주는 일만 하다보니 공격이 안됐다. 배혜윤도 외곽슛을 더 던져야했고, 박태은도 더 과감해야 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마지막 공격에 대해 "17초 남은 상황에서 그나마 경험이 많고 컨디션이 좋은 김한별에게 2대2 플레이를 지시했다. 하지만 급하니 볼컨트롤이 제대로 안돼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