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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네스트, 'IP 파워' 앞세워 주인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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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어온 IP 활용의 기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태풍이 됐다. 얼마나 좋은 IP를 가지고 있는지는 게임사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드래곤네스트는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IP다. 굵직한 네임밸류를 지닌 드래곤네스트라는 IP를 지니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자신들이 쥐고 있는 무기를 적극적으로 휘두르며 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지난 9월 8일부터 넥슨이 드래곤네스트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며 게임 시장에서 한동안 부침을 겪었던 드래곤네스트 IP가 다시금 시장의 이슈메이커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원작이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빼어난 액션성으로 주목받을 정도로 게임성에 있어서는 호평이 많았었기에 채널링 서비스 소식에 유저들과 업계가 동시에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넥슨 채널링 서비스가 드래곤네스트 IP의 건재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넥슨이 지난 8일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공개한 것은 이 IP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스타 2016 넥슨 부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는 드래곤네스트의 세계관을 모바일 환경에 옮겨온 RPG. 원작의 50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게임은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스킬을 설정할 수 있는 '스킬콤보 시스템'를 핵심으로 하는 게임으로 원작 IP의 캐릭터와 배경을 포함해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개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링 서비스, 모바일게임 출시를 넘어 드래곤네스트 IP는 영화계로도 확장된다.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에 좋은 평을 이끌어낸 바 있기에, 이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는 이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드래곤네스트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는 11월 17일 개봉 예정인 드래곤네스트: 평화 기사단 VS 블랙 드래곤은 중국에서 지난 2014년 개봉 후 63억 원의 흥행수익을 거둔 바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캐릭터와 몬스터, 세계관을 활용한 이 작품은 절대악의 힘을 가진 블랙 드래곤으로부터 중간계 '알테라'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모험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에 국내 개봉에 맞춰 깜짝 정보 공개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며 드래곤네스트 IP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굵직한 IP 활용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IP를 확보하고 있는가는 게임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라며, "또한 확보한 IP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도 관심 깊이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드래곤네스트 IP가 어느 형태로 뻗어나갈 것인지 무척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