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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의 이름으로', 연말 펼쳐질 리니지 IP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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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대결의 중심에는 국내 MMORPG IP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리니지' 프랜차이즈가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 공교롭게도 연말에 리니지 프랜차이즈 IP를 활용한 이들 게임이 연이어 출시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이들 게임의 개발사가 다르고, 장르도 다르지만 리니지 IP를 활용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다.

대결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선공으로 펼쳐진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11월 중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장에 게임을 출시한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 IP를 활용한 핵앤슬래시 RPG로 개발 중이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수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리니지2 세계관과 강렬한 타격감,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이 게임의 특징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12월 8일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원작을 만든 개발사이니만큼 원작의 특징을 가장 잘 파악해서 게임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집형 RPG로 제작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임에도 원작의 특징인 캐릭터와 핵심 요소를 모두 아우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지닌 원작을 라이트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로 어떻게 풀어냈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게임의 흥행여부는 리니지 프랜차이즈 IP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혹은 끼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단초가 된다.



리니지 IP가 제법 오래 전에 시작된 IP이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을 주로 즐기는 10~20대 연령층에서는 다소 생소한 IP일 수도 있다. 이들 연령층이 리니지라는 IP에 반응을 보일 것인지, 장수 IP를 어떤 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들 유저에게 효과적일 것인지가 연말 펼쳐질 '리니지 IP 배틀'에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에서 리니지라는 이름이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의 이름값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연말에 연이어 출시되는 리니지 IP 활용 모바일게임들은 리니지의 네임밸류가 얼마나 건재한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