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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지태 "'올드보이', 아들에게 0순위로 보여주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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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만큼은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 볼링판 선수로 뛰게 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스포츠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극 중 볼링으로 망친 인생, 볼링으로 뒤집으려는, 볼링도박판의 국가대표 철종 역을 맡은 유지태는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완벽한 슈트핏,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지태. 그가 '스플릿'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헤어, 후줄근한 의상, 넉살 가득한 볼링 도박꾼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유지태는 "내게 인생작은 내가 연기한 매 작품, 모든 캐릭터다. 어릴 때부터 캐릭터 배우고 되고 싶었고 성격파 배우가 되고 싶었다. 센 역할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는게 내 목표였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프로 배우로서 승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연기가 다이나믹해야 승률이 높아지는 배우가 되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올드보이'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아들과 '스플릿'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 가능하다면 '올드보이'를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 그만큼 내게 소중한 작품이다. 지금 아들이 3세이지만 지금 '올드보이'를 보고 싶다고 하면 당장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물론 관람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보여줄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보여주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