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강원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마테우스(23)의 말이다.
강원은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마테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있었다.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마테우스는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마테우스는 경기 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올 시즌 부산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중요한 경기였기에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강원은 올 시즌 부산을 상대로 1무3패에 그쳤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꺾고 징크스를 깬 강원은 오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승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마테우스는 "쉬운 경기는 없었다. 부천은 수비적으로 탄탄하다. 공격수로서 벅찬 상대였다"며 "팀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유롭게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며 "부천전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