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를 줄이기 위해 '조기폐차 보조금'을 확대한다. 대상은 유로3 이하의 기준이 적용된 2011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량(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이다.
유로3 차량은 유로6 차량과 비교해 미세먼지는 최소 10배 이상, 질소산화물은 최소 12.5배 이상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일 지원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확대하고 지원금 상한액도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2002년 7월 1일~2005년 12월 31일 제작된 3.5톤 미만 차량)키로 환경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총 4500대의 노후차량 조기폐차를 지원할 수 있는 7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시로부터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 받은 차량은 1만400대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더 많은 미세먼지를 내뿜기 때문에 조기폐차로 인한 미세먼저 저감 효과가 크다"며 "노후 경유차 소유 시민들, 특히 2002년 이전 제작된 차량을 보유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자격 확인 및 신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www.aea.or.kr, 02-1577-7121)로 하면 된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