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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의 새로운 시도, 1년 만에 '화려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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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손잡고 선보인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주 정식으로 출시된 게임은 31일 구글 및 iOS 매출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순식간에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에 넥스트플로어가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두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개발 일정이 조금씩 늦어져 걱정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출시된 게임은 팬들과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품질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에 '데스티니 차일드'가 가져간 성과는 올해부터 시작된 넥스트플로어의 게임 퍼블리싱 기조와 새로운 시도 속에 거둔 결과라 의미가 깊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첫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게임 개발은 물론 독창적인 게임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겠다고 발표했으며 결국 남들은 시도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해 활로를 찾았다.

당시 김민규 대표는 단상에 올라 '독창적인 퍼블리싱'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일반적인 게임 퍼블리싱 형태 보다는 회사만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유의 방법을 내세웠다. 완성된 작품을 퍼블리싱 하는 것이 아닌 개발사와 함께 게임의 기획과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손발을 맞춰 나가는 것이 핵심이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그 과정의 중요 프로젝트였다.



지난 3월에 출시된 '프렌즈런'과 6월에 선보인 '크리스탈 하츠'를 통해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넥스트플로어는 드디어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진면목을 발휘했다. 이전 타이틀이 매출 10위권 안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데스티니 차일드'로 결국 정점을 찍은 것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동시에 다른 모바일게임을 따라가지 않는 창의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회사는 정식 서비스 이전에 실시한 테스트 결과를 겸허히 수용, 세부적인 부분까지 수정과정을 거쳤고 결국 뛰어난 일러스트에 깊이 있는 게임성까지 더하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스트플로어의 성공은 다른 비슷한 게임사들과 더욱 비교되고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게임사들이 상장과 매출 우선 게임에 집중할 때 넥스트플로어는 게임과 게임의 재미에 더욱 몰두했다. 때문에 앞으로 게임사를 보는 유저들과 관계자들의 판단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넥스트플로어는 '퍼블리싱'에 대한 차별화와 회사의 기조를 상세하게 밝힌 뒤 정확하게 1년 만에 결실을 가져가게 됐다. 대형 게임사도 욕심내지 못할 성공을 가져가면서 앞으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함에 따라 아직 힘 있는 스타트업들과 중소 게임사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또한 18세 게임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줘 향후 이어질 게임들의 방향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넥스트플로어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간다. 회사 측은 그 동안 독창적인 퍼블리싱 외에 넥스트플로어는 지하연구소라는 독립 스튜디오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주류 모바일게임 외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인디게임 개발과 새로운 소재의 게임들을 고안해 내는 등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

양적 성장에 집중한 다른 스타트업 게임사와는 달리 넥스트플로어는 결국 질적인 성장을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성공을 따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예정으로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공으로 다른 게임들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게임을 통해 드러난 핵심 요소들과 게임성, 패턴, 유저 움직임이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시장을 변화시킬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