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1강'으로 평가받는 IBK기업은행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업은행은 29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5-23, 25-11,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해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세트득실률에서 현대건설을 제친 기업은행은 도로공사도 점수득실률(기업은행 1.125, 도로공사 0.996)에서 앞서 2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원-투 펀치' 박정아와 김희진 그리고 외국인 공격수 리쉘의 공격으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갖춘 현대건설에 맞섰다.
1세트를 빼앗긴 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박정아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김미연도 서브 에이스 2개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3세트를 단 11점만 내주며 가볍게 따낸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계속 리드를 하다 계속된 범실로 듀스 접전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김희진의 시간차와 리쉘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라이트 황연주는 이날 후위 공격 4득점으로 역대 첫 번째로 후위 1000점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