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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이제훈, 이준기·유아인 이어 이준익 감독 뮤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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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박열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작)의 타이틀롤로 출연을 확정했다.

'왕의 남자'와 '사도' '동주'에 이르기까지 시대극을 그리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박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사랑 받는 대세 이제훈이 합류하면서 기대를 더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열사의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주었던 '동주'에 이어 또 한 번의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박열'로 관객을 찾아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 확정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준익 감독의 '박열'의 타이틀롤에는 '파수꾼' '건축학개론'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섬세한 감정표현과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가 사랑하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제훈이 확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제훈이 연기할 주인공 박열은 스스로를 불령선인(불온한 조선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이라 칭하며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다.

이제훈은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결코 꺾이지 않는 강단으로 내각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물론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화통한 성격에 재담까지 겸비한 박열이라는 실존 인물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제훈의 캐스팅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이제훈은 뜨겁고 단단한 불덩이 같은 배우다. 주인공 박열의 내면과 닮았다"며 배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타이틀롤을 맡게 된 이제훈은 "한 인물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연기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도 영광스럽다. 꼭 만나 뵙고 싶었던 이준익 감독님과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와 이준익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역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진실하고 과장 없이 박열의 일대기를 담아내며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긴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작품 '박열'은 이제훈 캐스팅을 확정 짓고, 2017년 1월 크랭크 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