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괴물 보컬' 김영근과 이지은이 '슈퍼스타K 2016'을 뒤흔들어놨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 5회, 3라운드 '2 VS 2 배틀'에서 김영근과 이지은이 전율 돋는 레전드 무대로 안방 극장에 큰 감동을 선사하며 노래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것.
이날 방송에서 조민욱-박태민 팀에 맞선 김영근-이지은 팀은 감동적인 무대로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이문세의 명곡을 풍부한 감성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재해석해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한 이들의 무대에 심사위원 거미와 에일리는 눈물을 흘렸고, 무대가 끝난 후에도 심사위원들은 긴 여운에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심사위원 용감한 형제는 "진짜 노래를 들은 것 같다. 첫 소절부터 소름이 돋았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방송이 끝난 후 공개된 김영근-이지은 팀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음원은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무대 영상은 공개 반나절 만에 1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영근, 이지은,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등이 랭크 되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아니라 윤계상은 자신의 SNS에 두 사람의 무대 장면을 게재하며 감탄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이런 뜨거운 반응에 대해 '슈퍼스타K 2016'을 담당하는 권태은 음악감독은 "음악인으로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한 김영근, 이지은 두 사람의 진심이 큰 감동을 준 것 같다. 두 사람이었기에 가능했고, 완벽한 무대가 탄생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지은에 대해 "그녀의 저력을 재확인 한 무대였다"라고 평하며, "이지은은 음악성, 성향, 디테일 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배틀이기 때문에 보통은 자신의 목소리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하지, 자신의 에너지를 절제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지은은 파워 보컬이 자신의 강점임에도 불구하고 김영근과의 조화와 음악의 완성도를 위해 자신을 절제하고 상대방을 배려한 훌륭한 음악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영근에 대해 "김영근은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는 친구다. 감성은 타고난 재능에서 나온다. 김영근의 무대는 그의 풍부한 감성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가 진심을 다해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대중들의 마음에 와 닿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실력파 참가자들의 명품 무대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슈퍼스타K 2016'은 매우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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