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20일 전라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인 보성 벌교읍과 14km 가량 떨어진 고흥 남양면 장담리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1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19일 확인됨에 따라 긴급 초동조치에 벌였다고 밝혔다.
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고흥군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하고 방제체제에 들어갔으며 고사한 나무는 연말까지 모두 제거하고 발생 지역 주변 나무에는 예방주사를 접종하기로 했다.
도는 또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도 산불 임차헬기를 활용해 월 2회 이상 예찰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지름 2㎝이상인 소나무·해송·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하며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 등은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아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