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마블의 새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가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은 '닥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새 장을 여는 작품으로 꼽힌다. 컴버배치는 '닥스'에 출연한 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어벤져스4'(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어벤져스4' 이후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MCU를 열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 중심에 컴버배치가 서있고 그 때부터를 '마블 멀티버스'(이하 MMU)로 부른다.
MMU란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스토리 라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다차원의 평행 우주를 의미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의외로 단순하다. MCU가 여러개있고 MCU마다 기존 캐릭터들이각각 존재한다는 의미다.
또 '닥스'는 차원을 넘나드는 설정이라서 관객에게 주는 비주얼적 충격도 꽤 클 전망이다.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인간과 기계의 대립을 다룬 '매트릭스'와 꿈 속에 들어가 기억을 훔쳐내고, 새로운 기억을 심어 정보를 얻으려는 자들과의 전쟁을 그린 '인셉션'의 비주얼을 넘어서는 화려한 영상미와 시각효과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영화의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이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매트릭스'나 '인셉션' 같은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마블 단독 캐릭터 사상 최고의 탄생 스토리가 될 것이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닥스'가 새로운 MMU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닥스' 캐릭터가 각각의 MCU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닥스'는 천재라 불릴 만큼 뛰어난 수술 실력을 지녔지만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다.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손을 크게 다친 그는 손을 치유하고 능력을 되찾을 방법을 찾기 위해 세계 여행을 시작한다. 남은 돈을 모두 투자해 떠난 마지막 여행에서 베일에 싸인 지혜로운 존재 '에인션트 원'을 만나 오랜 기간 신비한 능력을 배우며 모든 것을 초월하는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그 능력이 바로 현실조작부터 포탈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차원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또 비행이 가능한 붉은 공중부양 망토와 신비한 힘을 지닌 아가모토의 목걸이를 착용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서 국내에서 유독 사랑받았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컴버배치의 등장은 이를 상쇄할만큼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닥스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을 알리는 작품으로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놀라운 시각효과와 현란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버배치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