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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러시아 가는 길', 무도 멤버들은 유난히 밝게 웃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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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평소보다 웃음이 많았다. 어느때보다 활기찬 멤버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양세형과 김태호PD를 비롯한 제작진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 가가린 우주 센터로 향한다. '우주행'을 위한 전초전이자, 무중력 체험이다.오후 1시로 예정된 비행기 이륙시간 전, 이른 오전 부터 공항에 모인 멤버들과 제작진은 출발에 앞서 오프닝 촬영을 진행했다.

공항 도착부터 유난히 밝고 설레는 분위기를 보였던 멤버들. 생소한 도전을 앞둔 떨림을 감추기 위함이었을까. 그들은 서로 장난을 주고 받으며, 잠시의 침묵도 없이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공항을 지나는 시민들도 그들의 '업된' 모습에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촬영에 앞서 유재석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처음 가보는 러시아라 떨리는게 사실, 아직은 정확히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도 감이 안잡힌다"며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웃었다. 이어 박명수는 비장한 얼굴로 "이하동문!"이라고 외쳤고, 정준하는 "무엇보다 무사귀환 하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하하는 "신기하고 재밌는 그림을 많이 담아올 것"이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지난번 미국 특집에서는 1박2일만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긴 시간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광희는 "제가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습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5대 기획 중 하나로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제작진은 소니 사에서 진행하는 전 세계 10개국 참여 우주 프로젝트에 한국 측 파트너로 참가하는 방식을 준비해왔으나 절차상, 개발상의 문제로 현실화가 늦어졌다. 이에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확실한 일정이 잡히기 전에 가가린 센터에서 무중력 체험을 비롯한 예행 연습을 하기로 한 것.

앞서 김태호PD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러시아행은 '강력한 훈련'의 개념이라기 보다 무중력을 체험하고, 우주정거장 실물 모험에서 마음도 다잡아보는 의미"라며 "실제 우주복도 입어보며, 게임도 즐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물론 향후에 있을 우주행에 대한 연습차원도 있지만, 심각하게 고생을 하러 떠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비자를 걱정해 주시는 분도 있는데, 오래전에 이미 해결된 문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이 러시아 가가린센터에서 펼치는 무중력 체험은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