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06'New Generation'에는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매치들이 준비되어 있다.
KO만 인정하는 '비스트룰'을 통해 마니아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여성 선수만이 맞붙는 퀸즈리그는 '여성중심'이라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지며 라이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퀸즈리그'는 촉망 받는 여성 선수들이 4강 원데이 토너먼트를 펼친다. 선수 풀이 넓지 않은 국내 여성 격투기 시장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다는 목표가 이색적이다.
MAX FC는 이미 여성부 -52㎏ 밴텀급 챔피언 토너먼트를 통해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6·인천정우관)을 챔피언으로 배출했다. 팬과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에서 대회사 프랜차이즈 선수 전슬기(23·대구무인관)를 KO로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한 김효선은 인천연고의 정우관을 대표하는 MAX FC 스타 선수로 거듭났다. '격투여동생' 전슬기 홀로 지켰던 MAX FC 여성 파이터 무대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퀸즈리그는 다양한 여성 선수 발굴을 위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대회사는 MAX FC 신인 리그라고 할 수 있는 컨텐더리그를 통해 2명의 선수를 선발하며, 사전 검증 절차까지 마쳤다
퀸즈리그 우승자는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자 결정권 참여 권한이 부여된다. 우승자는 도전자 결정전 승리시, 현 챔피언 김효선에게 도전할 수 있다.
이번 퀸즈리그 참가자 4인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톡톡 튀는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부분 10전 이상 시합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이슈거리용 선수가 아닌 기본 실력이 바탕이 되는 선수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4강 시드 배정을 받았던 '코리안 론다로우지' 장현지(23·부산홍진)가 발목부상으로 대진에서 이탈하며, '청각장애를 극복한 파이터' 최하나(20· 군산엑스짐)가 극적으로 새롭게 4강에 합류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선수 면면의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초대 퀸즈리그 4강 구도는 노르웨이에서 온 '금발의 미시 파이터' 캐롤라인 샌드(29·울산 무에타이신의)와 앳된 얼굴로 불도저 같은 러시를 보여주는 '4차원' 김소율(21·엠파이터짐)이 대결하며, 럭비공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똑순이' 박성희(21·목포스타)와 청각장애를 극복한 '불굴의 파이터' 최하나(21·군산엑스짐)가 4강전을 치른다. 4인4색이라고 할 정도로 참가 선수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남성 선수도 이겨내기 힘든 원데이 토너먼트에서 체력적인 관리를 해내며 자신의 100%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회사는 원데이 토너먼트인 점을 감안, 예선전을 대회의 언더카드라고 할 수 있는 컨텐더리그의 초반에 배정하고, 결승은 메인 매치인 맥스리그 후반에 배정했다. 더불어 예선 시합 직후, 선수들에게는 효과적인 컨디션 회복과 부상방지를 위해 공식 후원사 저스트핏코리아 EMS 트레이닝 시스템의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MAX FC06 대회는 오는 11월12일(토)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오후3시부터 켄텐더리그가 시작되며, 오후 7시부터 메인 리그가 진행된다. IB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