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개월 간 달려온 2016시즌 페넌트레이스가 이제 최종전만 앞두고 있다. 잠실 LG-두산전, 인천 SK-삼성전, 창원 NC-kt전, 대전 한화-KIA전, 부산 롯데-넥센전이다. 이미 1~5위는 가려진 상황. 마지막날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역시 개인 타이틀이다. 투수의 경우 다승(니퍼트 22승) 세이브(김세현 36세이브) 홀드(이보근 25홀드) 부문 1위는 사실상 확정됐다. 탈삼진도 보우덴이 155개로, 평균자채점은 니퍼트가 2.99로 이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문제는 타격 타이틀이다. 최다 안타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전날까지 삼성 최형우(193개) 한화 김태균(191개)의 차이는 2개뿐이고, kt 이대형도 190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형우와 김태균은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다. 최형우는 10월 치른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이 4할5푼5리다. 볼넷만 4개 얻을만큼 상대가 정면 승부를 하지 않는다. 김태균은 10월 3경기 타율이 5할이다. 12타수 6안타다. 그것도 안타 중 절반(3개)은 홈런.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반면 이대형은 최근 4경기 타율이 2할2푼2리다. 18타수 4안타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다만 빠른 발이 있어 언제든 내야 안타가 가능하다.
최다 안타 외 홈런도 볼거리다. SK 최 정이 NC 테임즈를 넘어설지 여부가 관심이다. 테임즈는 지난달 창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종전 역시 뛸 수 없다. 그러면서 39홈런을 기록 중인 최 정인 1개만 치면 타이, 2개 이상을 치면 생애 첫 홈런왕을 따낼 수 있다. 39개의 홈런 중 21개를 안방에서 때린 최 정이 이번에도 홈에서 대포를 가동할지 관심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