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지혜가 영화 '아수라'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명사수 '마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랑 받았던 윤지혜. 의적 떼의 유일한 여성 멤버이자 화끈한 성격과 말투, 거친 액션까지 소화해내는 일당백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등 수 많은 남자 배우들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그가 거친 남성 느아르를 선보인 영화 '아수라'에서 또 다시 존재감을 빛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개봉한 범죄액션 영화 '아수라'의 주요 캐릭터는 모두 남성들로, 저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로 그려진다. 극 중 수사관 '차승미'로 분한 윤지혜는 예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승미'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 분)를 잡기 위해 '김차인' 검사(곽도원 분)를 필두로 조직된 특검 수사팀의 유일한 여자 수사관으로 자신의 출세를 위해 공권력을 횡행하는 '김차인' 검사의 명령에 따르면서도 다른 악인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차승미'에 그대로 녹아 든 윤지혜는 수사관으로서의 강인한 카리스마는 물론, 후반부 감정연기까지 소화해내는 선과 악의 탁월한 완급 조절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지독스러울 만큼 모두가 악인인 '아수라' 속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보통사람의 모습을 띠고 있는 '차승미' 캐릭터와 그를 연기한 윤지혜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욱 부각된다.
한편, 윤지혜는 영화 '아수라'에 이어 오는 11월 방영을 앞둔 tvN드라마 '안투라지'를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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