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빠본색' 김구라가 아들 동현이의 혼인신고서를 발견하고 당황했다.
28일 밤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구라 부자가 김구라의 주민등록증 재발급용 사진 촬영을 위해 김포의 한 사진관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사진관에서 아들 동현이의 지갑을 정리하던 중 지갑 속에서 꼬깃꼬깃하게 접혀 있던 혼인신고서를 발견했다. 혼인신고서에는 동현이와 1세 연상인 여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었고, 심지어 서명까지 된 상태였다.
이를 본 김구라는 "여자친구랑 혼인신고를 했냐. 별걸 다 한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구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긴 했는데 별스러운 짓을 많이 하니까 크게 놀라진 않았다. 요즘은 이벤트처럼 스티커사진 찍는 듯이 하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동현이는 "인터넷에 혼인신고서를 인쇄할 수 있더라. 여자친구랑 같이 '우리 나중에 (이 신고서를) 내자'는 이벤트식으로 희망차게 작성한 것이다"라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구라는 쿨한 척했지만 계속해서 동현이에게 "언제 한 거냐", "진짜 구청에서 할 때는 나한테 얘기해야 한다"며 불안해했다. 그러면서도 "네가 사랑꾼이구나 진짜"라며 웃었다.
또 김구라는 혼인신고서를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본 뒤 "아빠는 싱글인데 넌 유부남이냐"며 헛웃음 지었다.
동현이는 "아빠가 신경 안 쓰는 척하시는데 다 티가 났다.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생각이 있다. 혼인신고할 때 꼭 말씀드리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머지않았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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