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우리가 알던 '슈퍼스타K'가 돌아왔다.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이한 Mnet'슈퍼스타K'가 22일 첫 방송된 가운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전, 준비 단계에서는 '폐지론'까지 일어났던 '슈퍼스타K'다. 우승·준우승·출연자에 대한 관심과 프로그램 이후의 인기도 시들해졌고, 여러 시즌을 거쳐오며 포맷에 진부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지나치게 출연자의 사연에 중점을 두어 '감성팔이'라는 비판을 얻는가 하면, 심사위원 자질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새 단장'을 위해 쏟은 정성이 확연히 느껴진다. Mnet 간판 방송으로서의 체면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 7인 심사제의 힘
2015년 방송된 '슈퍼스타K7'은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꼽힌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에서도 최악을 기록하며 우승자 케빈오에 대한 관심도 초라한 수준. 여러가지 패인이 있었지만, 특히 심사위원진의 무게감이 줄어든 점이 뼈아팠다. '레전드'로 꼽히는 이승철의 카리스마는 그만큼 컸다. 그의 납득 가능한 비판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예리함은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중심 축이었던 셈.
고심한 제작진이 꺼내든 카드는 심사위원 숫자를 늘리는 것이었다. K8 부터는 넘볼 수 없는 가창력의 소유자들과, 작곡가, 기획사 대표까지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그만큼 심사평은 다채로워졌고, 그 설득력도 탄력을 받았다. 거미, 김범수, 김연우, 길, 에일리, 용감한 형제, 한성호의 한마디는 진정성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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