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박한이의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가능성을 높게 봤다. 류 감독은 21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박한이가 한 경기에 안타를 몇 개씩 몰아쳐야 하는데 약간 아쉽다. 12경기가 남았는데 13개의 안타를 치면 된다. 유리한 점은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못해도 한 경기에서 4차례, 5차례 타석에 설 기회가 온다. 나는 박한이의 기록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박한이는 전날(20일)까지 87개의 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이날까지 12경기가 남았다. 박한이가 올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할 경우 양준혁의 기록과 타이(16년 연속 100안타 이상)를 이루게 된다. 내년에 기록 경신을 노릴 수 있다. 류 감독은 "박한이는 몰아치는 능력이 있다. 부상만 없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박한이는 올시즌 2000안타 대기록도 달성했다. 본인 스스로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늘 말해왔다. 16년 연속 100안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