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ACL) 4강에 오른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에서 반전에 도전한다.
서울은 1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최근 K리그에서 1무2패로 부진한다. 지난달 28일 '절대 1강' 전북에 1대3으로 패한 데 이어 3일 울산과 2대2로 비겼다. 10일에는 최하위 인천에 0대1로 덜미를 접혔다.
서울은 추석 연휴 첫 날인 14일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정에서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의 ACL 8강 2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4대2로 앞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원의 핵' 주세종이 제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해서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번 제주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올 시즌 제주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주세종은 "제주의 강점은 패스플레이가 좋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후방과 중원에서 그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낼 능력들이 있고 그 찬스를 살리는 능력 또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CL 4강 진출에 대해선 "굉장히 기분이 좋다. 팬,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가 원하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ACL 4강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황선홍 감독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팬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중국 원정을 다녀온 이후의 체력적이나 경기력적으로 힘든 점은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일전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주를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었다. 이번 홈 경기에서의 대결을 통해 리그에서나 제주를 상대로 꼭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