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불펜 정찬헌이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찬헌은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양팀이 2-2로 맞서던 9회초 무사 1루 상황서 구원 등판을 했다. 정찬헌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위기서 대타 우동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상수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해민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 상황서 정찬헌은 배영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직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영섭이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정찬헌 공의 힘이 배영섭의 방망이를 이겨냈다.
올시즌 전 임정우와 마무리 경쟁을 벌였던 정찬헌은 지난 4월12일 허리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에 힘써왔다. 퓨처스리그 경기에만 1경기를 던진 뒤 최근 1군에 콜업, 이날 경기 첫 실전을 치렀다. 정찬헌이 정상적인 투구만 해준다면 LG 불펜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한편, 정찬헌은 지난해 6월2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등판 후 45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