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한 날에만 누릴 수 있는 의상인 '한복'. 한복을 입고 평상시에 연출하는 과도한 메이크업을 한다면, 조화롭지 못한 스타일링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모르고 있다. 바로 한복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따로 있다는 사실. 추석을 맞이하며 한복에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자.
▲ 단아한 느낌을 원한다면? "깔끔하고 투명한 피부 표현"
한복의 단아하고 정돈된 느낌을 연출하려면 두꺼운 피부 표현은 사절이다. 잡티 한 점 보이지 않는 완벽한 커버가 아닌 한듯 안 한 듯한 내추럴하고 투명한 피부 표현을 연출해야 한다.
내추럴 메이크업이지만 피부 톤을 한 톤 정도 높인 베이스 제품을 선택해 밝은 피부톤을 유지하자. 스펀지로 촉촉하게 마무리 한 후, 입자가 고운 파우더로 얼굴 윤곽을 쓸어 주면 깔끔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 한복을 입어도 어려보이는 비법은? "짧고 두툼한 눈썹"
눈썹은 파우더 타입의 아이브로우 제품으로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너무 길거나 짙은 눈썹은 인상을 사나워 보이게 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좋다.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방차민 메이크업 실장은 "눈썹은 아이메이크업에 맞추어 길이를 결정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아이메이크업을 위해 눈썹 또한 부드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이 어려 보일 수 있게 두툼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아이섀도우-아이라인-마스카라 공식 "얌전하게, 조화롭게"
아이 메이크업은 그 날의 인상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스텔 톤의 한복에 잘 어울리도록 베이지나 핑크 브라운 톤의 음영감만 살짝 주어 눈매가 또렷해 보이도록 연출해야 한다.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색조를 자제하도록 하자.
방 실장은 "한복은 대체로 색이 화려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컬러감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얼굴에 색을 많이 쓰지 않음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게 포인트"라고 전했다.
아이라인은 브라운 펜슬 라이너로 점막을 꼼꼼히 메운 후 리퀴드 라이너로 외곽 라인을 아래 쪽이 향하도록 그려준다. 눈 꼬리는 너무 길게 빼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연스러운 마스카라로 긴 속눈썹을 연출해 마무리하자.
▲ 생기 넘치는 한복에는 "차분한 핑크나 코랄 립 컬러"
한복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립 컬러 선택이다. 너무 짙거나 튀는 컬러의 색상보다는 차분한 핑크나 코랄 컬러의 립을 선택해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무겁고 매트한 텍스쳐보다는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립스틱을 선택하자.[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양지윤 기자] 메이크업 = 방차민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