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13일 일본프로야구 한신이 NC다이노스의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를 영입하려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한신이 한국프로야구로부터 거포를 영입하려한다.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테임즈가 최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한신은 새로운 외국인선수 후보를 이미 10명 정도 리스트업한 상태다. 한신 관계자는 "명단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는 선수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한국에서 뛰며 지난해 40홈런-40도루를 사상 최초로 기록했고, 올해도 2년 연속 40홈런 대기록에 성공했다. 정확도와 파워,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시즌 중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꼼꼼하게 테임즈를 체크했다. 내야수 마우로 고메즈(32, 도미니카공화국)는 타율 2할5푼8리, 21홈런 78타점을 기록중인데 한신에서 3년째를 뛰며 올해는 전체적으로 기록이 저조하다. 거취가 미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올시즌 센트럴리그 5위에 처져 있다. 56승73패3무로 최악 성적에 비상이 걸렸다. 한신 내부적으론 이미 올시즌을 마친 뒤 강력한 전력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신 관계자는 "내년엔 구단 전력을 전면적으로 재편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테임즈의 미국야구 성적과 상세 프로필도 곁들였다.
한신은 지난해말에도 테임즈 영입에 눈독을 들이기도 했으나 테임즈는 올해 NC에 잔류했다. 테임즈와 NC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